889 장

소연안은 일찍 깼지만, 깨어나서도 떼를 쓰지 않고 엄마의 품에 얌전히 누워 있었다.

푸쓰한이 화장실에서 세면을 마치고 나오자, 아들이 커다란 눈을 뜨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그를 발견하고는 몇 초간 시선을 멈췄다가 별 관심 없다는 듯 다시 시선을 돌리는 모습이 보였다.

푸쓰한은 태블릿을 들고 옆에 앉아 이메일을 확인하며 옌완완이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우리 보물, 이렇게 일찍 일어났네, 정말 착하구나." 완완은 눈을 뜨자마자 아들의 커다란 눈을 보고 참지 못하고 아기의 볼에 뽀뽀를 했다.

"착하긴 개뿔." 푸쓰한은 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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